2023.08.03 17:27
사태보다도 경망스러운 요란법석이 위기를 더 위중하게 만든다. 대처보다도 책임 소재를 지나치게 확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키운다. 묻지마 살인, 잼버리대회 열사병, 산사태 재해, 이태원 할로윈 축제, 오송 지하도 침수. 아예 광우병, 세월호, 사드 전자파 등 조작된 괴담을 겪고도 그대로다. 철근 빼고 고층 아파트를 올리고, 학부모가 교사의 목을 도끼로 따겠다고 위협을 한다. 막말과 저주로는 더 나아질 수 없다.
코비드-19도 급습이었다. 종식이 되었지만 이제 도전적인 시기에 접어들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S, 2023.03)의 조언은 '의도적 침착함'을 제안한다. 누구나 낯설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과거부터 익숙해왔던 방식을 벗어나지 못 한다. 기업도 새로운 상황은 과거의 해결책으로는 풀 수 없다. 적응성의 역설이다. 배우고, 변화하고, 적응해야 한다. 과거 습관에 집착하며 그릇된 결정과 비효율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진다. 상황을 점검하고 의도성, 창의성, 객관성이 새로운 해결책 모색에 도움 된다. 학습 민첩성, 정서적 자기 조절, 이중 인식의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알아보자.
의도적 침착함의 실제
새로운 과제 해결에 근본적으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상황에 대한 냉철한 현실 인식과 함께 희망과 낙관론을 팀에 제시한다. 팀원이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의성과 학습을 촉진하며 새로운 솔루션을 찾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보장은 없지만, 불확실한 상황에서 오히려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글로벌 제약회사의 1,450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12주 동안 매주 약 30분씩 의도적인 침착 훈련을 한 후 행동과 성과(자신, 상사, 팀, 다른 동료 평가 포함) 변화를 측정하는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대조군(프로그램 불참 집단)에 비해 전반적인 리더십 성과, 예기치 않은 상황 적응, 낙관주의, 관계 효과성(예: 공감, 연민), 협업, 팀워크(예: 심리적 안정감 조성), 새로운 지식/기술 습득 등 결과에서 3배 이상 높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 지수도 7.5배 더 높았다.
적응력 증진 세 가지 요소
● 학습 민첩성 Learning Agility: 경험 학습, 새로운 전술 실험, 성장 마인드 접근, 피드백 요청 및 학습, 실시간 적용. 리더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원칙이다. 수십 개의 경험적 연구를 메타 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적응력과 학습 민첩성이 리더의 성과와 잠재력을 가장 잘 예측 잣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서적 자기 조절 Emotional self-regulation: 감정 인식/이해/관리를 거쳐 생산적인 사고와 행동 방식으로 전환하는 능력. 연구에 따르면 정서적 자기 조절 능력이 뛰어난 리더의 팀 성과가 훨씬 더 우수하다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잘 조절하려면 감정을 유발 요인, 시사점을 잘 이해해야 한다..
● 이중 인식 Dual Awareness: 내부 상황(경험, 생각, 감정, 반응)과 외부 상황(상황과 요구를 객관적 이해)을 통합. 특히 압박감 속에서 자신의 감정, 가정, 반응 습관에 대한 인식과 직면한 상황의 본질, 두 가지를 잘 통합하려면, 잠시 멈추어 자신과 상황을 돌아보아야 한다. 진정한 동기, 의도, 요구 사항, 자기 습관/성향 등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재클린 브래시(Jacqueline Brassey) 맥킨지 선임연구원. Aaron De Smet, Michiel Kruyt와 함께 '의도적인 침착함' 공동 저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