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Page

한국어

James의 오늘을 살며

4F72B3EE-9F87-42AB-AA7E-FDBF57B84A43.jpeg

아침 이층에서 내려와 부엌 island에 앉으면 Abby가 꼬리를 흔들면서 반긴다. Abby가 원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게 먹을 것을 달라는 것이다. 

Abby는 자기가 먹는 것 말고 사람이 먹는 것도 좋아해 달라고 하지만 줄 수는 없어 snack을 주고는 한다. 

난 미국에 와서 혼자 살면서 직장에서 일하며 점심을 2년간 McDonald의 Bic Mac을 먹었고 

61CB0C1E-2A16-49B3-AAD8-D822B05110E8.jpeg

일본 ichiban라면을 자주 먹었는데 너무 오래 먹었는지 알러지가 생겨 더이상 먹지 못했다. 

만약 사람에게 일년 아니면 10년이 넘게 한가지 음식만 먹게 하면 어떨까?

Clifton에 살때 그 지역에 나무가 많아 바람이 세게 불면 나무가 쓰러져 전기가 나갈때가 어러번 있었다. 그래서 Stand-by Generator를 가지고 있었지만 용량이 큰 240volt 30amp의 Water heater는 연결이 되지않았었다. 해서 며칠간 전기가 나가면 아침에 샤워를 할 수없어서 동생집에 가서 자면서 샤워를 하기도 했다. 

5A099E1F-AD35-4905-A2B5-A9CAD18CD37B.jpeg

어떻게 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 끝에 Generator에 Water heater를 연결하자고 생각해 전기가 나간 언젠가 새벽에 내려가 Electric panel을 열고 

A1F751FD-CC98-4569-9ACB-8BE3ECEE2816.jpeg

밑에 있는 Generator panel에 연결한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만약 14K watt의 전기가 흐르는 Generator의 선을 아차 잘못 만졌더라면 아마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않을 것이다. 

애들이 어렸을때 캠핑을 여러번 갔을때도 불편하지만 더위 때문에 매일 샤워를 해야 잠자리가 편했다. 

매일 먹는 음식이 한끼가 똑같은 것이든지 샤워를 하루 하지않아도 불편한데 매일 똑같은 음식을 몇년간 계속 먹고 샤워는 몇년간 생각하지도 못한다면 어떨까? 거리의 거지들도 샤워는 못하더라도 똑같은 음식을 하루 세끼 먹지는 못할 것이다. 

1B553031-A894-4DF1-A304-5446E4C26B89.jpeg

B51F34D0-BFF1-45BF-A650-8620ABF76B13.jpeg

옛날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광야에서 생활할때 그들은 매일 한가지 만나를 먹었고 메추라기를 몇십년 먹었다. 

우리는 그들이 하나님의 기적을 매일 보고 경험하고 있는데 어떻게 불평을 할까? 이해를 못한다고 말한다.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매일 감사해도 모자른 판에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리더가 된 모세를 원망하다니 말이 되지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지난 주일 한인교회 목사는 설교에 그들이 교만했다고 말했다. 

C336587F-7412-47D1-A498-9B9A2B3DBBC5.jpeg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있을때는 사막의 천막이 아닌 집에서 살았고 똑같은 음식을 매일 먹지않아도 되고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샤워도 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만약 내가 이스라엘 민족과 같이 십년이 넘게 사막에 천막을 치고 살면서 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고 더위에 샤워도 하지 못한다고 해도 믿음으로 찬양하면서 살 수 있을까? 

나는 God의 존재를 믿기에 원망은 못하고 그냥 미쳐 세상을 하직하고 싶다고 기도할 것 같다. 

333360A8-6F92-4B13-AB51-AAA0BB4FC099.jpeg

욥을 사탄에게 맡겨 그의 믿음을 시험하신 하나님. 어느날 그는 모든 재산과 10명의 자녀들을 잃었다. 10명의 자녀들의 삶은 욥을 시험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되어 끝나야 했다. 그는 몸에 닥친 시련을 겪으면서 God을 원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민족중에 욥과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해서 그들은 구원의 체험을 했지만 욥과 같이 시련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런 사람들은 God의 노여움으로 죽었지만 오히려 죽은 것을 환영했을 지 모른다.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God이 때로 잔인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하지만 나의 일생을 보면 그의 손길을 여러번 체험했기에 철저히 그의 존재를 믿는 나의 믿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CB2ECDD0-8FD3-428A-9581-90136975249F.jpeg

오늘 아침에 우연히 80년대 중앙장로교회 청년회 사진을 보았다. 청년부와 함께 있었던 대학부를 나누며 약했던 청년부회를 1년간 이끈 후 찍었던 사진인 것 같다. 

청년회에서 Jenny라는 여자를 사귀고 있었을때 지금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B7C9EC1F-AA92-4305-B3CB-897CCD4C4BCE.jpeg

귀여웠던 Jenny는 자기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나이차이가 있어서 제 갈길을 가도록했고 그런 나를 실망했다고 그녀는 말했었다. 

767C9D59-A961-498B-A880-48826D7B4945.jpeg

앞정원에 심은 무궁화가 커져 보라색 꽃이 피어나고 있다. 

ED7A8F7A-936D-48E4-A71B-BCE5FAD9448E.jpeg

아주까리 꽃이 피고 있고 

F6E7A01A-63D7-4DA1-AA28-AC4EDE5747E6.jpeg

조그만 해바라기가 꽃을 피웠다. 

D924DD35-592F-45C0-811B-8A708974119E.jpeg

어제는 점심식사로 hotdog을 먹었는데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Single로 살때 처럼 점심을 똑같은 음식으로 계속 먹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행이도 믿음을 저울질하지 않는 선택의 자유가 오늘 내게 있기에 말이다.